만도, 美 실리콘밸리에 R&D 기지 구축

by김보경 기자
2016.12.28 15:33:5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 기업인 만도(204320)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 거점을 세운다.

만도는 내년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 인근에 실리콘밸리 지사(MISV)를 설립해 미래 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신규사업에 대한 아이템 및 기술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만도가 현지에서 국내최초로 국산화한 레이다(Radar)와 개발 중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관련 알고리즘 등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제품홍보를 통해 현지업체에 대한 합작, 인수합병 등도 추진한다. 또한, 해당기술과 연계된 유망 스타드 업 발굴도 병행된다.

탁일환 만도 부사장은 “자동차 기술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 지사설립으로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 시장에서 만도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는 실리콘밸리의 가장 유망한 사업으로GM, 토요타,포드,벤츠, 혼다,테슬라 등현지에 진출한 세계 굴지의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애플,우버 등도 자율주행차 분야에 뛰어들어 투자를 늘리는 등 2020년 20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차 부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만도는 자율주행에 핵심이 되는 DAS 등 차세대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이를 위해 신규로 핵심 연구인력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만도는 올해 연초 매출 목표 5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