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 리조트 설악, '포켓몬 고' 효과로 7월 예약 만실

by김진우 기자
2016.07.15 16:49:07

강원 속초,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 성지로 떠올라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포켓몬 출연 마케팅 효과로 7월 주중·주말 예약 완료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 출몰한 포켓몬 캐릭터(사진=켄싱턴 호텔&리조트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강원도 속초가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Pokemon Go)’의 캐릭터 활동 무대로 알려지면서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포켓몬 고 캐릭터가 출몰하는 등 주요 활동무대로 알려지면서 7월 주중·주말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회사 관계자는 15일 “주말 예약은 보통 만실이지만 주중은 60% 수준”이라며 “어제(14일)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간 후 전화가 몰려 주중 예약도 ‘풀’로 찼다”고 말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 출몰한 포켓몬 캐릭터(사진=켄싱턴 호텔&리조트 페이스북)
포켓몬 캐릭터는 리조트 주차장과 도로, 계단, 로비, 객실 등 곳곳에 위치해 있다가 리조트 직원과 투숙객들에게 발견돼 포획됐다. 리조트에서는 전날 오전에 불과 30분 만에 15마리의 포켓몬 캐릭터가 잡히는 등 출몰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는 캐릭터뿐 아니라 레벨 업그레이드 공간인 ‘포켓몬 체육관(포켓몬끼리 대결을 펼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몇 마리의 포켓몬 캐릭터가 잡혔는지 총계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객실은 예약이 완료됐지만 방문객들이 늘고 있어 뷔페 등 부대시설에서 매출 증대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 출몰한 포켓몬 캐릭터(사진=켄싱턴 호텔&리조트 페이스북)
현재 속초에서는 해변가와 공원 곳곳에서 포켓몬 캐릭터를 잡으려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www.pikicast.com)가 14일 속초로 내려가 진행한 ‘포켓몬 고’ 게임 현장 라이브 방송이 55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