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모임 앞두고 '얼굴' 신경 쓰는 사람 60%

by이순용 기자
2015.12.09 14:22:07

외모개선 위해 40.5%는 쁘띠성형, 30.9%는 다이어트 시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락이 잘 닿지 않던 친구들도 만나게 되는 연말이다. 동창회와 송년회 등 각종 연말모임을 앞두고 외형적으로 가장 신경 쓰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드림성형외과가 최근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연말모임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인 60%가 ‘얼굴’이라고 답했다. 이어 몸매는 34%, 의상은 6%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얼굴이 그 사람의 대인적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몸매나 의상도 그 사람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긴 하지만 주로 얼굴을 통해 ‘어려 보인다’, ‘늙었다’, ‘예쁘다’ 등의 구체적 이미지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드림성형외과 김영준 원장은 “개인주의적인 서양문화와 달리 한국인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이 강한 편”이라며 “외형적 요인이 그 사람의 인상은 물론 자신감, 사회적 지위까지도 가늠케 하기 때문에 모임을 앞두고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말모임을 앞두고 외모개선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주사, 레이저 등 쁘띠시술’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0.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식이조절 및 다이어트’가 30.9%로 2위를 차지했다. ‘헤어스타일 변화’는 14.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성형이 보편화되면서 이른바 쁘띠시술이 성형의 개념보다는 피부관리를 받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처럼 손쉬운 미용법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성형한 것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시술 시간이 짧고 부작용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쁘띠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보톡스나 필러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윤곽주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윤곽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약물을 주입해 얼굴의 지방을 분해하고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지방과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원리다. 광대와 볼 등의 지방을 감소시켜 축소 효과를 볼 수 있고 이중턱이나 늘어진 턱 라인의 지방을 분해해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피부 결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

김 원장은 “주사 시술은 수술 없이 얼굴주름이나 윤곽, 볼륨 등의 고민을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약물의 성분과 용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얼굴 상태에 맞는 적정 약물과 용량, 주기에 맞게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