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9.21 17:05:10
포브스, 업계 관계자 인용 "삼성, 리스 론칭 계획"
이동통신사 약정제 폐지에 따른 유인책 제시 차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스마트폰 리스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업계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최근 애플이 선보인 것과 비슷한 방식의 갤럭시폰 리스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론칭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9일 아이폰6S와 아이폰6S+를 공개하면서 함께 발표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통신사가 아닌 애플을 통해 직접 아이폰을 구매한 고객이 2년 약정을 맺고 한달에 32달러를 내면 매년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버라이즌과 T모바일 등 미국 이동통신사가 잇따라 2년 약정과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면서 스마트폰 구매 부담이 커지자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를 우려해 유인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리스 프로그램과 관련한 삼성의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