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투협 회장, 中 산동성 대표단과 금융협력 논의

by이명철 기자
2015.08.26 18:44:37

위안화 채권발행 필요성 강조, 현지 금융특구 설치 제안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왼쪽 아홉째)을 비롯한 국내 금융투자업계 대표와 중국 산동선 대표단이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중국 산동성 대표단과 한국 시장에서의 위안화 채권 발행과 현지 금융특구 설치 등을 논의했다.

26일 금투협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 중인 궈수칭 중국 산동성장과 ‘한국 금융투자업계-중국 산동성 금융협력 간담회’를 열고 양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청도시가 ‘자산관리 금융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되는 등 금융부문의 발전 잠재력이 높아 양국 금융부문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궈수칭 성장을 비롯해 위춘밍 상무청장, 왕화 판공실 주임, 치우궈홍 주한중국대사, 산동성 대표 금융투자그룹 루신투자홀딩스의 지빈창 회장, 후한양 황하삼각주산업투자기금관리유한공사 총재, 장하이보 제남시 부시장, 리우밍쥔 청도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김원규 NH투자증권(005940) 대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서명석 유안타증권(003470) 대표, 나재철 대신증권(003540) 대표,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정용선 코람코자산신탁 대표 등이 함께 했다.

황 회장은 중국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의 채권발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에서의 위안화 채권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동성내 금융특구를 설치해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진출을 지원할 것도 제안했다.

궈 성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점 추진 지역인 산동성에서 금융부문에서도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한국 금융회사들의 진출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펀드 참여 등을 제안했다. 산동성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 등에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산동성은 한국 기업의 투자건수가 중국에서 가장 많은 7553건, 누적 투자금액은 88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