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둘레길서 갓난아기 발견..."울음소리 들려서 가보니"
by박지혜 기자
2023.01.20 19:17: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고성군의 한 둘레길에서 누군가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갓난아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강원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3분께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 송지호 둘레길에서 생후 1개월 내외로 추정되는 남아가 발견됐다.
| 20일 오후 갓난아이를 발견한 경찰관이 순찰차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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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둘레길을 걷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시민이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아기를 곧바로 강릉시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겉싸개에 싸여 있던 아기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성군에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아기가 발견된 당시에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 갓난아기가 발견된 강원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둘레길 (사진=강원도소방본부/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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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상 영아유기죄에 대한 처벌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 벌금형으로 정해져 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