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깽판쳐도 남북대화만 잘하면…’ 盧정권 따라 정상회담”

by김미영 기자
2018.04.25 11:52:45

“다시 국민 판단 받겠다…나라를 통째로 주사파 등에 넘기시겠나”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문재인정권은 ‘다른 모든 부분은 깽판쳐도 남북대화만 잘하면 된다’는 게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 로고송 발표’ 전 인사말을 통해 “‘남북대화만 잘하면 다른 건 깽판쳐도 된다’ 이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후보 시절에 한 말로, 중요한 어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 말에서 나는 이 정부의 성격을 유추한다”며 “이 정부는 근본적으로 노무현정부 2기”라고 했다.



이어 “수백만의 주민이 아사하고 고난의 행군을 했던 두 번의 북한 붕괴위기를 살려준 게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라며 “또다시 북핵제제 위기에서 붕괴위기로 치닫는 북한을 살려주려는 게 문재인정권의 이번 정상회담“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주사파, 참여연대, 전교조, 민주노총 네 집단만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북한 살려주기에 급급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그래서 지방선거 구호를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다시 한 번,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정말 이 나라를 통째로 저들에게 넘기시겠나, 이걸 묻는 게 지방선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