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표현` 인색한 내 남편, 다른 남편도 그럴까?

by우원애 기자
2014.05.12 18:38:1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돌싱 남성 10명 중 7명은 ‘애정표현에 인색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돌싱 여성은 과반수가 ‘애정표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일∼10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에 대한 애정표현은 어느 정도 했습니까?’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지나칠 정도로 많이 했다’(남 7.5%, 여 5.1%)거나 ‘다소 많이 한 편이다’(남 23.2%, 여 51.6%) 등과 같이 애정표현을 많이 했다는 반응은 남성이 30.7%, 여성이 56.7%로 여성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반면 ‘좀 적게 한 편이다’(남 36.2%, 여 34.6%)거나 ‘매우 인색했다’(남 33.1%, 여 8.7%)와 같이 애정표현을 별로 하지 않았다는 대답에서는 남성이 69.3%, 여성이 43.3%로 남성이 앞섰다.



‘전 배우자와 본인 중 애정표현은 누가 더 많이 했습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인식 차이가 컸다.

남성은 ‘둘 다 별로 안했다’(48.0%)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본인이 더 많이 했다’(41.7%)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상대가 더 많이 했다’(10.3%)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여성은 ‘본인이 더 많이 했다’고 답한 비중이 55.9%로서 단연 높았고, ‘상대가 더 많이 했다(37.4%)가 그 다음이었다. ’둘 다 별로 안했다‘는 응답자는 6.7%에 불과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 되고 여자는 싹싹해야 한다는 관념이 강하다”라며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부부 간에도 적용돼 남성보다는 여성이 애정표현에도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