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2.02.28 23:09:12
12월 케이스쉴러지수 전월비 0.5% 하락
전년비로는 4.0%로 `예상상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12월중 주요 대도시 집값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그러나 주택 압류 등으로 집값 하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11월의 0.7% 하락보다 개선됐고 시장 예상치인 0.5% 하락에도 부합했다.
그러나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 도시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0%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3.6% 하락보다는 더 부진했다. 계절 조정하지 않은 전월비로도 주택 가격은 1.1%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9% 하락을 앞질렀다.
반면 주요 10대 대도시의 경우에는 계절조정 전월비로 하락률이 0.5%를 기록해 11월의 0.8%보다 줄었다.
4캐스트의 션 이크리모나 이코노미스트는 "하락세가 다소 줄어들긴 하지만 집값은 여전히 아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압류나 헐값 매매 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집값이 상대적으로 개선되려면 앞으로도 상당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