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수 기자
2023.05.31 16:01:02
7월 1일부터 시행…개인회생 안내·비용지원
생활보조 대출 지원…5.9% 금리로 500만원
재무컨설팅…정재관 이사장 “회원복지 확대”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군인공제회가 국방부와 손잡고 오는 7월 1일부로 초급간부를 위한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는 국방전력의 미래인 초급간부가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안정’을 돕는 군인공제회의 새로운 복지제도다. 이는 지난 26일 제226차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군인공제회는 국방부와 협력해 초급간부 회원들을 위한 △개인회생 안내·비용지원 △생활보조 대출지원 △재무설계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앞으로 신용불량 등 금융 취약 회원은 군인공제회를 통해 법무법인과 상담부터 회생 신청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초급간부들은 개인회생제도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고, 전문가 도움 없이 회생절차를 준비하기 어렵다.
또한 변호사 선임은 물론 인지대, 송달료 등 회생 신청을 위한 비용도 든다. 군인공제회는 회생전문 법무법인과 계약해 회원들이 편리하게 상담부터 법원 회생 신청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회생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군인공제회는 가정환경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초급간부 회원을 대상으로 생활보조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직업군인들은 퇴직금을 담보로 대출(금리 6.3%)을 받을 수 있지만, 3년 미만 초급간부의 경우 퇴직금이 많지 않아 해당 대출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군인공제회 생활보조 대출은 5.9%의 금리로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부대 지휘관이 추천하고, 각 군에서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초급간부들을 우선 지원한다.
초급간부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5만~10만원 상당 재무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만 18세부터 39세 회원이다. 비대면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산간오지에서 근무하더라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군인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위한 기본 정보와 원하는 상담내용을 제출하면 재무설계 전문기관을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국제재무설계사(CFP), 재무설계사(AFPK) 등 금융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상담가가 재무설계 기초상담부터 목돈 마련이나 은퇴 설계와 같은 구체적인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군인공제회는 상담사가 컨설팅을 빙자한 상품 권유나 추가 비용 요구를 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군인공제회는 금융지원, 재무컨설팅 등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를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는 군인공제회 ‘회원제일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3번째 프로젝트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7년 연속 흑자 달성 등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출산축하금 2배 인상 △퇴직급여대여 금리 0.6%포인트(p) 인하 등 회원의 생활 안정을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해 왔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우리 국군의 미래인 초급간부 회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하도록 국방부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