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이슨, 첫 '직영 플래그십스토어' 서울 여의도에 연다

by김종호 기자
2020.10.28 13:11:49

올 연말 목표로 준비..대규모 체험 및 구매 매장으로 꾸며
청소기부터 공청기, 미용 제품, 조명 기기 등 모두 전시
온라인 집중된 홍보·유통망 넓혀.."소비자 접점 확대"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다이슨이 연내 서울 여의도에 첫 직영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올 연말께 여의도 대형 쇼핑몰 내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미 장소를 확정하고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이슨이 국내에 대형 직영 플래그십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주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 소규모로 입점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지난해에는 여의도와 강남에 직영 매장을 열기도 했지만 미용 제품 위주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였다.

여의도에 문을 열 직영 플래그십스토어는 다이슨이 국내에서 선보인 모든 제품군을 취급하게 된다.‘다이슨 V11’과 ‘다이슨 디지털 슬림’ 등 무선청소기부터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기’ 등 미용 관련 제품은 물론 ‘다이슨 라이트사이클’과 같은 조명 기기 등을 모두 전시한다. 소비자가 직접 다양한 제품을 체험한 뒤 구매할 수 있는 매장으로 꾸며진다.



다이슨 관계자는 “여의도에서 직영 플래그십스토어를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전 카테고리를 망라한 제품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제품군을 크게 늘린 다이슨이 여의도에 국내 첫 대형 직영 매장을 마련해 오프라인 홍보 및 유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강남과 일부 지방 등에서도 직영 플래그십스토어를 추가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다이슨의 국내 홍보 및 유통이 온라인에 다소 집중돼 있던 경향이 있었다”며 “최근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뷰티 제품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다이슨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슨은 최근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줄줄이 출시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무선 청소기‘와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 등을 공개했다. 올해부터는 현대렌탈서비스와 제휴를 맺고 전국에 56개 사후서비스(A/S)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다이슨이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마련한 제품 체험 공간인 ‘다이슨 홈’. (사진=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