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무인화 가속화될 것”..하현회 LG U+ 부회장, 하반기 전략 제시

by김현아 기자
2020.08.20 14:41:02

LG유플러스, '상반기 성과 공유회' 웨비나로 개최
코로나19 재확산에 온오프라인 고객경험 혁신 강조
정부 뉴딜 사업, 기업사업에 기회
언택트 시대, 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재차 강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일주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0일 오전 현재 코스피 지수가 2%대 이상 빠지는 등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시장이 점차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 확대 및 무인화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언택트(비대면) 영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웨비나(웹세미나) 형식으로 열린 ‘LG유플러스 상반기 성과 공유회’에 참여해 하반기 전략방향을 공유하며 이 같이 밝히면서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판매, AI 챗봇 등을 통해 고객들의 온오프라인 구매경험을 혁신한다면, 언택트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의 발언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이동통신과 IPTV 부문(커스터머사업총괄)을 칭찬하면서 이뤄진 일이다. 그는 “컨슈머사업총괄은 5월 부터 진행된 영업비상대책 이후 꾸준히 성과를 개선시켜, 상반기 모바일과 IPTV에서 순증 M/S 1위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가구단위 중심의 판매역량을 강화하면서 고객관리시스템(UCRM)의 데이터를 잘 활용해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고 언급했다.

기업부문에 대해서는 “금융과 공공기관 신규 수주에 힘입어 목표한 매출과 이익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딜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하고 있던 B2B사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개발 조직인 FC부문에 대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언택트라는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유플러스가 차별화해야 할 기술과 상품, 서비스 영역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철저히 고객과 사업화 관점에서 (연구개발을) 고민해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네트워크 부문에는 “선진 장비업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설계, 구축, 운영에서 최고의 수준을 확보해 나가고 있지만, 단순 협업에 그치지 않고 보다 주도적으로 리딩해 다양한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필요한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동지’라고 부르며 고객 중심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유플러스 임직원 동지 여러분, 누차 강조하지만 우리가 사업을 하는 모든 단계에서 몰입을 해야 될 가장 중요한 명제는 ‘고객’ 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가 보유한 고객의 데이터를 잘 활용한다면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를 기록하면서 일주일간 확진자는 총 157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