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 51명, 아프리카 찾아 ICT 교육 봉사활동 펼친다
by이재운 기자
2018.06.27 13:49:49
2015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 기간 한달간 파견
에티오피아, 탄자니아에 올해부터 우간다 추가
| 한달간 아프리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진행할 ‘2018 KAIST 아프리카 ICT 봉사단’ 발대식이 27일 오전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렸다. 신성철 KAIST 총장과 51명의 참가 학생들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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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이스트(KAIST)는 27일 대전 본원에서 신성철 총장과 봉사단 참가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8 KAIST 아프리카 ICT 봉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AIST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과 문화를 교류하는 해외 봉사단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KAIST 발전재단의 후원으로 봉사지역에 우간다를 추가한다.
51명의 학생과 4명의 교직원 등 총 55명으로 이뤄진 봉사단은 모두 13개 팀으로 나눠 다음달 말까지 약 한달 동안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 공대(AAiT)에 6개 팀이, 탄자니아 넬슨만델라 과학기술원(NM-AIST) 및 스타 고등학교에는 3개 팀, 우간다 IT 교육센터에 4개 팀을 각각 파견한다.
탄자니아에서는 넬슨만델라 과학기술원의 대학생들과 팀을 이뤄 인근의 스타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개발자용 통합 보드인 아두이노(Arduino)를 활용한 적정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토양 수분 함유량 측정 센서를 사용한 농업용수 공급 장치 개발, 저수지 산소 공급 프로젝트 등 현지 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접근법을 함께 찾아 나갈 계획이다.
에티오피아와 우간다에서는 현지 대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아두이노 어플리케이션 제작, 프로그래밍(Python 및 C 언어), MS 오피스, 포토샵, 영상제작 프로그램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봉사단은 이밖에도 K-Pop 댄스, 제기차기·씨름 등 전통놀이, 한글 교육 등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양국이 서로 교류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진다. 주말에는 인근 농장의 일손을 돕는 노력 봉사와 고아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육·미술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간다 현지인들을 만날 때는 항상 겸손과 온유와 포용의 정신을 가지고 낮은 자세로 봉사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