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반락…640선 턱걸이

by송이라 기자
2016.10.28 15:50:19

기관·외국인 동반매도
제약·신성장기업·통신장비 등 2% 이상↓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포인트, 1.3% 하락한 640.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량을 늘리며 이내 하락 전환했다. 특히 제약과 신성장기업주들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이 659억원을 팔아 치웠고 기관도 228억원을 팔았다. 금융투자(-76억원)와 투신(-41억원), 기타금융(-44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925억원을 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했다.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3.3% 내려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제약과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등도 2% 이상 내렸다. 상승업종은 금속과 코스닥150 소재, 코스닥150 산업재 정도였고 그마저도 소폭의 상승세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2.25% 내린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와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등 시가총액 1~5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바이로메드(084990)는 4.16% 내렸고 케어젠(214370)은 6.18% 하락했다. 씨젠(096530)과 휴젤(14502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도 3~6%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정치 테마주들은 이날도 기승을 부렸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고려산업(002140)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020180)과 삼일기업공사(002290)는 각각 22.2%, 11.53% 급등했다.

이밖에 로엔(016170)과 SK머티리얼즈(036490), 솔브레인(036830), 에스에프에이(056190), 원익IPS(240810) 등이 올랐고 GS홈쇼핑(028150)과 CJ오쇼핑(035760), 에스티팜(23769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2억9871만1000주, 거래대금은 2조9983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91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