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6.07.26 14:49:0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 주주가치 실현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간배당 1000원에 따른 배당 총액은 2687억원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중간배당을 위해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배당과 관련한 의결을 마쳤으며, 배당금은 20일 이내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간배당을 지급받을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달 14일 공시를 통해 배당 기준일(6월 30일)을 확정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 1000원을 지급한 데 이어 기말배당 3000원 등 총 4000원을 배당했다. 이는 2014년 3000원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2014년 11.1%에서 2015년 16.8%로 대폭 상향됐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당사 배당성향이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간배당과 함께 지난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주주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 및 투자자 신뢰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