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부 기자
2010.10.05 18:14:00
[이데일리 편집부] 소설가 이외수와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이외수는 최근까지 치킨 업체 BBQ의 홍보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한 달에 4번 올리는 조건으로 1000만 원을 받아왔다.
이씨는 4일 BBQ가 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자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문을 올렸고 이 광고비는 전액 농촌청소년들에게 기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성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치킨 BBQ`등 수십 건 홍보글 올린 이씨, 막강한 팔로워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다니 실망이다"며 "원산지 허위표시로 BBQ가 압수 수색당하자 뒤늦게 자신이 BBQ홍보맨이었음을 고백했다. 국내서 가장 많은 트윗팔로워수를 이용, 일종의 돈벌이를 한 셈이다. 말세다"고 비판했다.
또 "이외수가 BBQ로부터 받은 광고료 100%를 불우이웃돕기했다는 것 확실한가? 공적 감시 받는가? 감정적 대응 보다도 이 기회에 한번 이외수 씨같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트위터의 상업적 광고 문제점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진 의원을 이 같은 비판에 이외수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이외수는 "드디어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외진요` 등장이다. 이 분(진성호 의윈) 계속 멘션 올리고 계시는 데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들이다. 의정활동과 개콘활동을 혼동하고 계시는 건 아닐까. 국회의원도 아마추어가 있다. 씁쓸하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BBQ측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직영매장 직원이 단순히 원산지를 중복 표기한 실수를 마치 본사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진행한 것처럼 발표되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