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재단, 정신질환 소년범 지원 위한 후원금 전달
by최오현 기자
2024.12.24 14:51:12
법무부, 안양소년원에 특수교사 등 채용·파견 예정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부가 재단법인 아가페로부터 정신질환 소년원 학생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법무부는 전달된 후원금을 활용해 여성소년원인 안양소년원에 특수교사 2명,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명을 채용·파견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24일 오전 아가페 사무소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정신질환을 가진 소년원 학생의 재활을 위해 재단법인 아가페가 특수교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등 정신건강 전문인력 지원을 위한 후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성사됐다. 재단법인 아가페는 재소자를 위한 선교 및 교화사업과 출소자를 위한 숙식 제공, 취업알선, 장학금 지급 등 사회복귀 사업을 운영 중인 공익법인이다.
법무부는 후원금으로 정신질환을 가진 여성 소년원 학생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독립적인 특수교육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교육과 상담을 받는 학생들의 교육성과도, 정신질환 치료경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년원 퇴원 후 사회적응률 등을 종합해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삼환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은 “그간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운영을 통해 성인 재범예방과 교화를 위해 노력해오던 차에, 이번 기회로 우리 재단의 사회적 기여 범위를 청소년 재범예방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있는 국가사업에 참여해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소년원 정신질환 학생들이 마음을 치유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후원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소년 재범률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