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도 가치소비가 대세…식음료업계, 친환경·비건 선물 출시
by윤정훈 기자
2023.01.12 17:02:0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식음료 업계가 설명절을 맞아 친환경, 비건 등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는 ‘미닝 기프트’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 트렌드에 늘어나면서 업체들에 이에 맞춘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작년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의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REVE)는 알루미늄 캡슐의 분리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레브 캡슐 오프너’를 출시했다.레브 캡슐은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추출 후 남은 커피 가루를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오프너 하단에 사용한 캡슐을 끼운 뒤 한 바퀴 돌리면 캡슐 리드지와 알루미늄 캡슐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쟈뎅은 설 명절을 맞이해 ‘2023 설, 설레는 혜택’ 기획전에서 레브 7종 세트 구매 시 레브 7종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 키트(14개입)와 레브 캡슐 오프너를 쇼핑백과 함께 증정한다. 쟈뎅의 오랜 커피 노하우가 집약된 퀄리티 높은 캡슐 커피에 환경을 생각하는 레브 캡슐 오프너가 더해져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쟈뎅은 지난해 4월부터 레브 캡슐 오프너를 활용한 ‘레브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이 일상 속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L&B는 지난해 4월 와인 브랜드 ‘G7’을 비건 와인으로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비건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비건 와인으로 리뉴얼된 ‘G7’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뉴얼 출시한 ‘G7 비건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4종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까다로운 유럽 비건 인증 ‘V-LABEL’을 획득했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와인의 모든 생산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Non-GMO)이여야 한다. G7 와인 라벨에는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 카페’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였던 한정 굿즈를 기획세트로 출시했다. 기획세트 3종은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본품 2개와 어메이징 오트 카페에서 판매한 메뉴와 굿즈 중 인기가 많았던 상품 1종씩을 함께 구성했다
어메이징 오트는 매일유업이 2021년 선보인 식물성 음료 브랜드로 핀란드산 귀리를 주 원료로 사용했다. 귀리는 다른 작물들에 비해 재배 시 물이 적게 들고 탄소 배출량이 낮아 제품 소비 자체가 친환경 및 가치소비 행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귀리 음료는 기존 우유와 두유의 대체제로서 식물성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