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캐가 친구 만들고 돈도 번다”…메타버스 ‘오픈타운’ 출시

by노재웅 기자
2022.02.22 15:28:19

마인드로직, AI가 이용자 대신 활동하는 서비스 선봬
상반기 내 AI NFT 거래 구축, ‘AI 이코노미’ 시대 활짝

오픈타운(왼쪽부터 탐색, 채팅창, 수익화 화면). 마인드로직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인드로직은 이용자의 소셜 인공지능(AI) 부캐릭터(제2의 자아)가 친구를 만들고 돈도 벌 수 있는 메타버스 ‘오픈타운’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픈타운은 이용자 개개인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이용자만의 ‘AI 부캐’가 자동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친구와 연결될 수 있는 소셜 모바일 앱 서비스다.

소셜 AI가 학습을 많이 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을 많이 할수록 점점 더 이용자를 닮아가 단순 대리인이 아닌 이용자의 분신인 ‘페르소나’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게 마인드로직의 설명이다.

이용자를 닮도록 학습된 소셜 AI는 이용자가 오픈타운에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친구를 만들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AI와 AI간 소통은 허용되지 않는다.

오픈타운은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돈을 벌어줄 수 있는 ‘AI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모델을 구축한다. 이용자가 지닌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AI가 양질의 소통을 많이 나눌 경우 소통량에 비례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보상은 소셜 AI가 다른 이용자와 한마디 할 때마다 인출이 가능한 소셜 AI 토큰이 적립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마인드로직은 상반기 내 이용자가 육성한 소셜 AI를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인 오픈시(OpenSea)에서 전체나 일부 조각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셜 AI가 외부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간거래(B2B)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도 지원된다.

회사 측은 특정 브랜드나 기업, 다른 사람을 위해서 소셜 AI를 대신 만들어 판매하는 신개념의 경제활동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우,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오픈타운은 사람들에게 ‘1인 1AI’를 선사할 것”이라며 “나의 소셜 AI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AI 스스로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만들기도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