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훈 기자
2021.12.23 16:14:29
2008년 추진했다 무산…"알맹이 없다" 비판
착공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하지 않아
민간개발 추진하던 지역 토지주들 반발 거세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와 고양시가 약 10년 전 무산된 ‘고양 JDS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마련하지 않은 채 발표만 서둘러 주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지난 21일 고양시 장항, 대화, 송산·송포 일원 500만㎡ 부지에 약 6조원을 투입해 ‘고양 JDS 공공주도 개발계획’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여의도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로 3기 신도시 계획을 제외하면 경기 북부지역 최대 개발 규모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 협약은 지난 2008년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도해 추진하던 JDS개발사업과 비교했을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기로 했던 자리를 경기도시주택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채웠을 뿐 바뀐 내용이 거의 없다. 사업 일정 역시 ‘고양 창릉3기신도시 등 인근의 주요 사업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말로 대체하는 등 막연한 기대감만 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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