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80% 육박…민주, 지지율 마의 35% 돌파(종합)
by김성곤 기자
2016.12.08 14:52:08
8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찬성 78.2% vs 반대 16.8%
정당 지지율, 민주 35.8%·與 16.8%·국민 12.1%·정의 4.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론이 80%에 육박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것.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마의 35%선을 돌파하면서 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CBS 의뢰 현안조사(12월 5·6일, 무선 85%·유선15% 혼용,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p)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은 78.2%(매우 찬성 63.8%, 찬성하는 편 14.4%)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하는 응답은 0.4%p 소폭 내린 16.8%(매우 반대 7.4%, 반대하는 편 9.4%)로 조사됐다.
찬성·반대 응답간 격차는 58.1%p에서 61.4%p로 3.3%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5%p 감소한 5.0%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 조사(11월 29·30일) 때보다 2.9%p로 상승한 것.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 지역만 62.5%로 나타났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70~80%대였다. 연령별로도 50대 이하는 70%대 초반에서 80%대 후반이었으며 60대 이상만 5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당별로는 야3당 지지층의 탄핵 찬성 여론은 90% 안팎이었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26.1%에 불과했다.
또 리얼미터의 매일경제·MBN 의뢰 12월 1주차 주중집계(12월 5∼7일, 무선 85%·유선15% 혼용,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5.8%, 새누리당 16.8%, 국민의당 12.1%, 정의당 4.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타 정당은 4.8%, 무당층은 25.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3%p 오른 35.8%를 기록하며 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을 더블스코어 이상 앞서며 선두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1.0%p 내린 16.8%를 기록했지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2.1%를 기록한 국민의당은 ‘조기 탄핵 지연’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 3월 2주차(11.1%)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1.5%p 내린 4.8%를 기록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