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4.07.15 17:02:26
[이데일리 박수익 조진영 기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국민된 도리로, 공직자의 도리로 무슨 일이든 한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 발표 이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직 당대표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수평적 당청관계를 파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저는 자리나 신분 지위보다는 무슨 일을 하느냐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상대적 비교를 하면 공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자는 또 교육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교사·교수 노릇은 하지 않았지만, 국회에서 18년 일하며 2~3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교육위원회에 있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교육을 한시도 손 놓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6.4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진보성향 교육감들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념에 휘둘리는 것 자체가 교육에서는 굉장히 위험시하는 것”이라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의 가치에 대해서는 교육계내 진보와 보수 모든 세력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고 의견이 일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계 현안인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문제로 들어섰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되 교육계의 여러가치와 교육계에서의 바라는 소망들을 잘 아울러서 해결을 봐야되겠다는 일반적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황 후보자는 “후보지명 소식은 오늘(15일) 점심 전에 연락을 받았고, ‘어려운 때 어려운 일’이라는 취지의 말을 전해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우리 나이쯤 되면 그런 것(청문회 통과)을 자신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을 텐데 국민들이 저를 잘 아시니까 제가 실수한 것이나 잘못한 것이 있으면 국민 앞에 솔직히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인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