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싱크탱크 '랩이공오공', GDP 대안지표로 개발한 '참성장지표' 첫 발표

by이윤화 기자
2021.06.09 15:36:23

''2021년 국제 지역사화의 날 행사''와 협력
참진보지수 활용해 개발한 참성장지표 발표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민간 싱크탱크 LAB2050(랩이공오공)이 ‘2021 국제 지역화의 날’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참성장지표’를 처음 발표한다.

사진=LAB2050 홈페이지 캡쳐
랩이공오공은 16일 ‘새로운 경제의 상상: 인간, 자연, 공동체, 디지털의 가치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년 국제 지역사화의 날 행사에서 참성장지표를 최초로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랩이공오공 연구팀이 발표할 참성장지표는 디지털, 가사노동, 자원봉사와 같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서비스와 교육, 신뢰, 시간, 환경 자원 등 실질 국내총샌상(GDP)에 포함되지 않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포괄한 지표이다.

참성장지표는 참진보지수인 GPI(Genuine Progress Indicator)를 기반으로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디지털화 등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만들었다. 랩이공오공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성장지표 측정 방법과 결과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GPI는 1995년 클리포드 콥이 개발한 이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 및 지역의 종합적인 후생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발전해 왔으며, 미국 메릴랜드 주 정부 등에서 공식적으로 측정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의 방향 설정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때에 새로운 사회 발전 기준과 경제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성장지상주의적 관점의 지표인 GDP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공존의 가치를 품은 새로운 사회·경제 발전 지표로서 참성장지표를 제안하고 가능성을 모색해 본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16일 오후 1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화상회의 실시간 중계된다.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유쾌한반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세대 복지국가연구센터, 한마음평화연구재단 등이 행사를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