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700선 회복 무산

by이명철 기자
2016.04.28 15:22:16

3거래일만 오름세 전환… 기관 순매도 기조 여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국·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부진했지만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하며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다만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700선 진입에는 실패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3%(0.18포인트) 오른 699.70에 마감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이날 19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380억원이 유입됐다. 기관은 184억원어치를 팔며 사흘째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보험이 70억원, 투신 69억원, 사모펀드 4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2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이날 가장 높은 2.1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반전기전자(1.72%), 반도체(1.68%), 비금속(1.30%) 등도 1% 이상 올랐다. 1.33%, 1.09% 각각 내린 인터넷과 의료·정밀기기를 비롯해 운송,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이날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내린 곳이 더 많았다. 디오(039840), 씨젠(096530), 바이로메드(084990), 인트론바이오(0485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등 헬스케어주가 주로 하락했다. 웹젠(06908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로엔(016170), CJ E&M(130960), 에스엠(041510)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업체 주가도 내렸다. 반면 반도체업체인 이오테크닉스(039030)와 포스코ICT(022100), 케어젠(21437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새 주인을 맞은 코아로직(048870)이 상한가로 마감하며 매매거래 재개 후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에프엔씨엔터(173940)에 피인수된 케이디미디어(06344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규선 회장의 사기 무혐의 처분 소식이 전해진 썬코어(051170), 자회사 부산방직(025270) 흡수합병을 결정한 부방(014470)도 크게 올랐다.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3일째인 제이앤유글로벌(086200)은 15% 가까이 떨어졌다.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한 에너토크(019990), 최대주주 특별관계자가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한 화신테크(086250)와 화신정공(126640)도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5140만4000주, 거래대금 3조3791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539개였고 506개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이 2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8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