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6.01.21 15:14:33
200㎡ 미만 소형음식점 대상, 1.5억원 절감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남구는 올 상반기부터 200㎡ 미만 소형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방식을 종량제 봉투사용방식에서 납부필증(스티커) 부착으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납부필증 종량제는 사용자가 판매소에서 배출용기에 맞는 납부필증을 구매해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수거업체는 납부필증이 부착된 용기의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한다.
사용자는 반복되는 종량제 봉투의 구입 없이 납부필증이 부착된 용기를 사용해 배출할 수 있어 종전보다 비용과 배출이 편해진다. 또 납부필증은 규격이 다양한 종량제 봉투와는 달리 용량에 관계없이 동일단가로 제작해 구 차원에서도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납부필증에 새겨진 바코드는 휴대용 단말기로 인식할 수 있어 공급부터 판매까지 유통이력을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강남구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200t으로 그중 100t이 소형음식점에서 발생한다. 구는 시범사업을 거쳐 올 상반기 중에 지역 내 소형음식점 6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납부필증 종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단, 담당 청소대행업체와의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위탁계약은 종전과 같이 유지해 일반가정은 종량제 봉투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