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3주 연속 하락

by박태진 기자
2015.12.24 16:47:47

매수세 뜸하고 조합원 간 문제 영향
일반 아파트도 소폭 상승 그쳐
전체 가격 변동률 0.00%

△자료=부동산11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1~24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14~18일)보다 0.09% 떨어졌다. 이로써 이달 둘째 주 이후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겨울철 거래 비수기에 최근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발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조합원들 간의 문제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동구(-0.32%)와 강남구(-0.22%), 서초구(-0.01%) 등 강남권 지역 단지들이 주로 하락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2000만~3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상가 조합원 간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늦어지고 있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전주 대비 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도 매수 문의가 줄면서 저렴한 매물이 나와 1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기존 일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도 0.02%로 둔화했다. 이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와 차이가 없는 0.0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