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책 축제 '2025 서울국제도서전' 내달 18일 개막
by장병호 기자
2025.05.21 13:57:32
''믿을 구석'' 주제로 17개국 530개 출판사 참여
''톨스토이 문학상'' 김주혜 작가 등 참여
박찬욱 감독·배우 박정민도 연사로 나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 ‘2025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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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믿을 구석-더 라스트 리조트(The Last Resort)’를 주제로 열린다. 혼란 속에서도 각자 희망을 걸고 최후의 보루를 찾아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은 대만이다. 한국에서 번역 출간돼 잘 알려진 대만 작가들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그림책 작가, 만화가 등 30여 명의 작가와 26개 출판사 및 기관이 참여한다. 대만 음식과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공간 등 다양한 주빈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총 17개국 530여 개 국내외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이 참여한다. 독일·영국·태국·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 등 해외 16개국 100여 개 출판사와 단체가 방문해 국제관 부스를 운영하고 도서전 저작권 센터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관에는 약 430여 개의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가 참여하여 북마켓 운영,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트북·독립출판물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마을’에서는 대만과 일본을 포함한 61개의 독립출판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연과 세미나,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도 만날 수 있다.
작가로부터 직접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북토크 프로그램’에는 소설가 김금희, 김초엽, 정보라, 천선란, 한유주, 김동식, 그리고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등이 참여한다. 시인 심보선, 서윤후, 이훤, 작가 이슬아, 은유, 아티스트 니키 리, 무제 출판사 대표이자 배우인 박정민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북토크 강연을 위해 중국의 SF작가 청징보, 저우원이 함께한다. 일본의 소설가 다카노 가즈아키도 도서전을 방문한다. 페인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겸 디자이너인 요시고도 독자들을 만난다.
심도 깊은 질문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는 그림책 작가 백희나를 비롯하여 영화감독 박찬욱, 소설가 김애란, 윤성희, 손원평, 최진영, 정대건, 장류진, 김기태, 김호연, 조예은, 시인 도종환, 안도현, 박성우, 김민정, 박준, 안희연, 건축가 유현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도서전 주제인 ‘믿을 구석’을 다룬 ‘주제 전시’는 작가와 독자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믿을 구석을 담아낸 책’을 직접 추천받아 전시한다. 약 120명의 작가가 추천한 도서 170여 권과 독자 추천 도서 230여 권 등 총 400권 규모의 도서 큐레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 전시에서는 올해 공모에 선정된 4개 분야 40종의 책을 살펴볼 수 있다. 각 분야별 대상은 도서전 첫날인 6월 18일에 열리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한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 입장을 위한 티켓은 21일부터 27일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50% 할인가로 구매 가능(성인 정가 1만 2000원, 할인가 6000원)하다. 28일부터 도서전 개막 하루 전인 17일까지 약 30% 할인된 가격(성인 할인가 8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전체 강연 및 기획 프로그램은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