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서 한복 패션쇼·가야금 독주…한일 60년 교류행사
by김미경 기자
2025.03.18 11:51:58
오는 4월2일까지 주일한국문화원
‘전통의 손길, 오늘의 만남’ 개최
한식·전통놀이 등 전통문화 교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2일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일 전통문화 교류 행사 ‘전통의 손길, 오늘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일한국문화원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문화를 아우르고 화합의 장 강화를 위해 4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자료=문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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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양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韓紙)와 와시(和紙)를 활용한 전시와 국제교류 세미나 ‘종이, 문화를 잇다’를 비롯해 △양국의 상차림, 절기음식, 전통 과자를 비교 전시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장문화와 잔치 음식 체험행사 ‘한식, 온기를 잇다’ △한복 전시와 한복 입어보기 체험 등이 열리는 ‘한복, 시간을 잇다’ △제기차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와 연날리기 가상현실(VR) 체험이 가능한 ‘놀이, 세대를 잇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일에는 개막행사를 연다. 양국 정부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으로 미키 미노루 작곡 ‘소나무’의 가야금 독주와 한국전통무용 ‘춘앵무’, 한복 패션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행사 당일 도쿄 긴자에 있는 한식당 ‘윤가’에서는 ‘한식문화 콘셉트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대한민국 제66호 식품명인 윤미월 셰프와 도쿄 ‘오리온 스시’의 요시하라 마시야스 헤드셰프가 협업해 한일 양국의 전통 음식을 준비한다. 양국의 음식이 가지는 문화적 가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호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진원과 주일한국문화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오랜 시간 교류를 이어온 한국과 일본은 생활 문화 전반에서 독창성과 유사성이 공존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향후 전통문화 분야에서 양국의 이해와 교류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