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가은 기자
2023.08.08 17:08:11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은 8일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LLM 기술 확보를 주도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테크 사업담당은 “AI를 통해 가장 큰 가치를 만들고,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사업이 통신사업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글로벌 AI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통신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현지화·고도화해 로컬 서비스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에 집중하는 이유로 그는 모바일·인터넷을 잘 활용하지 못해 고객을 뺏겼던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정 담당은 “과거 통신사들은 모바일이나 인터넷 흐름이 올 때마다 고객 접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인터넷 사업자와 모바일 사업자들에게 고객에 대한 헤게모니를 많이 뺏겨온 것 같다”며 “생성형 AI 성장을 통해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좀 더 활용하려는 사업변화 니즈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