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 출시…기능성 제품으로 차별화
by박순엽 기자
2021.08.30 16:29:39
‘소재 탁월함’·‘기술 전문성’·‘제품 확장성’ 상징해
“통합 브랜드로 인지도 높이고, 가치사슬 만들겠다”
불연·항균 등 기능성 제품 포함…시장 차별화 앞장
고객 구매 편의성 높이고자 자체 홈페이지도 개선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동부제철이 컬러강판 통합 브랜드 ‘엑스톤(X-TONE)’을 새롭게 선보이며 컬러강판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가전제품·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컬러강판 시장이 점차 커지는 만큼 KG동부제철은 엑스톤의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 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경. (사진=KG동부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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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016380)은 30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컬러강판 제품을 통합한 브랜드 ‘엑스톤’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톤은 △소재의 탁월함(Excellence) △기술의 전문성(Expertise) △제품의 확장성(Extention)을 상징하는 글자 엑스(X)와 어조·분위기를 의미하는 톤(Tone)의 합성어다.
KG동부제철은 엑스톤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통해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 유입되는 고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업체들처럼 상징적인 단일 브랜드를 내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디자인·생산·물류를 통합하는 가치사슬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KG동부제철의 설명이다.
엑스톤엔 △불이 붙지 않아 화재 예방에 특화된 ‘NF(No Fire) 불연칼라강판’ △세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바이오코트(BioCOT) 항균강판’ △자유로운 패턴과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프린테크(Printech)강판’ 등 다양한 수요에 접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 포함된다. KG동부제철은 이러한 기능성 제품을 바탕으로 세계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NF 불연칼라강판은 2019년 KG동부제철이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한국공업표준규격(KS) 기준을 충족하는 컬러강판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안정성이라는 특성 덕분에 학교 건물과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아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1000t을 돌파했다.
프린테크강판은 지역·고객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디자인과 패턴을 적용해 유럽 지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이 밖에도 △나무 무늬의 ‘리얼우드(Real Wood) 엠보스강판’ △눈 결정을 형상화해 냉동 판넬용으로 특화한 ‘스노우 크리스탈(Snow Crystal) 엠보스강판’ 등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현재 국내 최다 엠보스 패턴을 보유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올해 상반기 컬러강판의 수요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엑스톤 출시를 바탕으로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컬러강판 생산량은 115만8718t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대형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컬러강판 수요가 늘어났고, 고급 컬러강판을 찾는 해외 고객들도 늘었다”며 “올해 하반기 주문도 100%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 당분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에서 기능성 컬러강판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점도 KG동부제철에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박 대표는 “아무리 컬러강판 시장이 축소된다고 해도 기능성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톤 관련 제품은 시장 상황이 다소 가라앉는다고 해도 매출 등에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 구매 시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홈페이지도 새로 꾸몄다. 개편된 홈페이지에선 고객들이 컬러강판 제품을 가상으로 적용해보고, 여러 형태의 조합을 온라인에서 미리 시도해볼 수도 있다. 제품 구매가 가능한 자체 몰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엑스톤의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이 소비자 삶을 다채롭게 꾸며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