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섭 기자
2019.03.06 13:43:07
세계최초 조절T세포를 도움T세포로 전환하는 기전 확보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면역항암제 ‘EU102’의 비임상(동물실험) 결과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2019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AACR은 약 90개국 이상 나라에서 4만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3대 암 학회중 하나다.
EU102는 사람 몸 속 면역세포인 ‘T세포’의 유동성 공동자극인자 중 하나인 ‘AITR’을 타겟으로 개발한 항체치료제다. 유틸렉스의 권병세 대표가 지난 1999년 인간 면역계에서 AITR을 세계 최초로 발굴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해온 신약물질이다.
AITR은 유도성공동자극인자로 암을 직접 죽이는 킬러T세포에도 발현할 뿐만 아니라 킬러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에도 발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비임상 결과 EU102를 AITR과 결합했을 때 킬러 T세포를 더욱 활성화하고 조절T세포를 도움T세포로 전환해 킬러T세포를 돕는다는 기전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글로벌 회사에서 AITR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조절T세포를 도움T세포로 전환하는 기전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며 “이번 발표로 EU102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