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3.03.21 16:41:02
“산업계 전반에 도전적인 과제…정부지원 필요”
“무역업계, 감축목표 달성위해 정부와 노력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비중을 축소한 정부의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해당 목표 역시 여전히 산업계 전반에 도전적인 과제라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꺼냈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21일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산업부문 감축목표를 조정한 것은 무역업계 부담을 기존보다 줄어들게끔 한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이번에 설정한 목표도 여전히 산업계 전반에 도전적인 과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 원자재법(CRMA) 등 주요 교역국의 공급망 재편 기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계에 탄소중립을 위한 2030 NDC 이행이 이중고로 작용하지 않도록 산업계 노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국 대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원 경쟁력이 취약하므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에 대한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국제 사회 일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무역업계도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발맞춰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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