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미중 무역분쟁 우려 부각에 5월 첫 거래일 하락

by최정희 기자
2020.05.04 15:47:18

외국인 장중 매수세 전환으로 장초반보다 하락폭 축소
시총 상위株 대부분 약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월 첫 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1%대 하락했으나 하락폭을 줄여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중 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4일 코스닥 장중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 0.51% 하락한 641.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1%대 하락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더니 장중엔 상승세로도 전환됐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수급은 전반적으로 약했다. 개인은 810억원, 외국인은 7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장초반 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매수세로 전환됐다. 기관은 8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는 513억원, 투신은 129억원, 연기금 등은 5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사모펀드도 1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순매도, 비차익 거래에서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론 151억73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하락하고 CJ ENM(035760)은 3%대 떨어졌다. 케이엠더블유(032500), 씨젠(096530)은 각각 2%대, 4%대 하락했다. 휴젤(145020), 제넥신(095700), 헬릭스미스(084990) 등은 1%대 떨어졌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3%대 약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아이티엠반도체(084850)는 각각 3%대, 4%대, 5%대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는 0.31%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84%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동우팜투테이블(088910)이 19%대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닭고기 수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이다. 쎄미시스코(136510)는 자율주행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로봇 관련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9%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하고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통신장비, 유통, 운송 등이 1%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화학, 제약, 금속, 비금속,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등은 1%대 상승했다. 인터넷, 건설 등도 강세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876만3000주, 거래대금은 6조6033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82개 종목이 상승했다. 180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