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다변화 좋지만…中샤오미, 체중계·멀티탭도 만든다

by김경민 기자
2015.04.01 14:23:29

샤오미 멀티탭(출처=웨이보)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지난해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던 샤오미가 이번에는 TV를 비롯해 체중계, 멀티탭 등 다양한 제품을 신제품으로 내놨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에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1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5주년을 기념해 △ 샤오미 노트 여신판 △훙미2A △55인치 샤오미 스마트TV 2 △체중계 △멀티탭 등을 선보였다. 훙미2A 가격은 599위안(약 10만6000원)으로 오는 8일 열리는‘미펀제(米粉節) 행사 때 499위안에 팔 예정이다. 미펀제는 샤오미 제품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 이른바 미펀을 대상으로 해마다 여는 행사다.

샤오미 노트 여신판은 올해 초 선보인 샤오미 노트의 분홍색 버전으로 가격은 2499위안이다. 샤오미 TV2 정가는 4999위안에 책정됐다.



체중계와 멀티탭은 샤오미의 계열사인 화미(華米), 칭미(靑米)에서 만든 것으로 가격은 각각 99위안과 49위안으로 시중 제품과 비슷하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멀티탭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실제로 멀티탭 제조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탭을 별스럽지 않게 여길 수 있겠지만,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중국에서만 1년에 4억개 이상의 멀티탭이 팔린다”며 “샤오미는 멀티탭 개발에만 1000만위안(약 17억7700만원)을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의 전동차, 마스크 팩 진출 소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레이쥔은 “마스크 팩 업체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제품이 샤오미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샤오미는 현재 27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기업 숫자를 1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샤오미노트 여신판(출처=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