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4.10.16 16:10:55
3분기 영업손 283억.. 적자전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 여파로 올 3분기 적자폭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28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7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차는 같은 기간 3만2012대를 판매해 767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각각 7.4%, 8.3% 줄었다. 내수판매는 내수판매는 6.0% 늘어난 1만6279대였으나 현지 조립 판매를 위한 반제품(CKD)을 포함한 수출은 18.2% 줄어든 1만5733대였다.
수출 주력 시장(러시아)의 물량 감소 여파로 전체 판매는 줄었으나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중국과 유럽 수출은 오히려 78.7%, 42.6%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기순손실도 156억원으로 지난해 15억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판매 감소와 함께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통상임금 등 노무비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1~3분기 누계로는 매출액 2조4961억원, 영업손실 4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3%, 229.1%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340억원으로 지난해(14억원)에 비해 큰 폭 늘었다.
쌍용차는 공격적인 신흥시장 개척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해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소형 SUV 신모델 X100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주력 시장 수출 물량 감소에도 내수판매 증가로 전체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세”라며 “수출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대와 생산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높이기에 계속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