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굴리는 퇴직연금"…미래운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 출시
by이용성 기자
2025.04.15 14:10:38
'M-ROBO' 출시 기자 간담회
시장 급변해도…리밸런싱까지 자동
"초개인화 은퇴자산관리 솔루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엠 로보(M-ROBO)를 통해 고객들의 평안한 노후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15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 타사와 차별화한 수익률로 고객에 새로운 자동 투자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이 15일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M-ROB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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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이는 적립부터 인출까지 책임지는 초개인화 은퇴자산관리 솔루션이다. 국내 종합자산운용사가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미래에셋운용이 최초다.
M-ROBO는 투자자의 연령,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리밸런싱하는 AI 기반 연금관리 솔루션이다. 기존 AI가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나아가 리밸런싱 등 운용결정을 자동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중간 정도의 투자 관심을 가진 ‘중관여 고객층’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다”며 “이들을 위한 자동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단순 자산배분을 넘어 인출 전략, 수익률 최적화, 위험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연금관리 시스템 M-ROBO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M-ROBO를 통해 고액 자산가만 누릴수 있었던 고도의 자산 관리를 낮은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M-ROBO는 적립에서 인출까지 개인의 성향에 맞춰 운용되고, 적절한 시점에 리밸런싱까지 알아서 판단한다. 또한, 시장이 급변할 시에도 수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M-ROBO의 알고리즘은 테마배분에 △마이테마 ETF △마이골드자원배분 ETF △마이나스닥 ETF, 인컴 배분에는 △마이 인컴 펀드 △마이 글로벌인컴 ETF, 전술적 자산 배분에는 △마이 스마트 라이프 ETF △마이 글로벌 모멘텀 ETF, 전략적 자산배분에는 △마이 타켓데이트 펀드 △마이 스타일 펀드·ETF △마이 올웨더 펀드·ETF 등이 있다. 알고리즘은 자동으로 투자 전략을 짜주는 큰 틀의 로직이다.
M-ROBO를 통한 높은 수익률도 자신했다.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 운용본부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알고리즘은 5년 이상의 장기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가령 2019년부터 AI모델 이용해 자산배분 하는 ‘미래에셋AI글로벌모멘텀 펀드’는 연환산 수익률 7.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한 노후 생활비를 채우는 것이 M-ROBO의 역할”이라며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글라이드패스를 구성하고, AI에 대한 운용역량과 결합된 좋은 수익률을 고객 맞춤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었다. 이달부터 각 사업자 퇴직연금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