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림 기자
2023.05.09 15:13:29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SNS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 아냐…말 그대로 고난"
"정치권, 미래세대 '정당한 성취'의 길 만들어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가난’ 마케팅에 대해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쓴웃음이 나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십억 원대 가상화폐(코인) 투자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38세 나이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매일 라면만 먹는다”고 말했고, 이러한 ‘가난한 청년’ 이미지를 부각하며 지지자에게 정치후원금을 수차례 요청했다. 같은당 박주민 의원은 과거 초라한 행색으로 ‘거지甲’이란 별명을 얻었고, 장경태 의원은 반지하에 월세로 거주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한국인 가구 평균 자산(5억6000만원)이상을 훨씬 웃도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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