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 中 상하이박물관과 '한중 소띠' 교류전
by김은비 기자
2021.02.01 11:46:48
3월 7일까지 각 박물관 유물 2점씩
지난해 문화교류 협약 체결 첫 성과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함께 ‘한·중 소띠’ 교류전을 3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지역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십이지문화를 소개하고 한·중 양국의 농경문화와 일상에서의 소에 대한 의미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 신앙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체결한 문화교류 협약의 첫 번째 성과다. 소와 관련된 소장품 2점씩을 상호 교환하고 양 기관의 자체 소장품을 더해 같은 기간 전시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총 4점을 전시한다.
소 관련 고사가 다양하게 전해지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을 전시품과 연관 지어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도 제작해 소개함으로써 전시의 이해를 돕고 소에 대한 인간의 관념을 풀 예정이다.
입춘에 우리나라는 흙이나 나무로 만든 소 인형을 세워 풍년을 기원했다. 중국에서는 흙으로 소를 만들고 막대로 부순 뒤에 이 흙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집으로 가져가는 풍습이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한·중 소띠’전은 비록 규모가 작은 전시지만, 국가 간 이동이 제한돼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 처음 열리는 국외문화재 전시라는 점에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만연한 전염병 상황에서 개최된 교류전인 만큼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동시에 SNS를 이용한 온라인 연계홍보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