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AI 활용 장애인 지원 프로젝트 본격 추진
by한광범 기자
2019.04.17 14:15:59
''행복한 나라'' 통해 AI·IoT 활용 장애인 지원
지난해부터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연이어 출시
17일 네이버와 함께 서울시에 스피커 기증
|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1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시설공단에 ‘U+우리집AI’ 스피커를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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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17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장애인 지원활동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장애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어려움을 파악해 장애인 전용 AI 서비스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여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AI 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지난해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플러스’ 등을 선보였다.
AI 스피커를 통한 ‘장애인 콜택시’·‘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개발해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장애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응급 상황이나 화재 발생 시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를 다음 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시각·지체 장애인 가정 1300가구에 AI 스피커를 보급해 이용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네이버(035420)와 함께 17일 서울시설공단에 AI 스피커 기증 전달식도 개최했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U+ 우리집 AI’ 스피커 300대와 네이버 뮤직 서비스 바이브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들이 AI 스피커를 통해 보다 쉽게 택시 호출과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등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도 기술 기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800대 규모의 AI 스피커와 음원 서비스 이용권을 기부한 바 있다.
민병찬 서울시설공단 복지경제본부장은 “4차산업시대 민간기술과 공공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상품그룹 상무는 “AI와 IoT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먼저 적용하고,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며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편의와 안전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석근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리더는 “음성 기술 자체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텍스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네이버가 연구·개발한 기술들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