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에 준대형차 시장 `후끈`[TV]

by원정희 기자
2011.04.11 19:53:06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최근 고유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준대형차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르노삼성과 한국GM의 신차 출시도 예정된 만큼, 소비자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원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경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랜저를 앞세운 준대형차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현대차(005380) 신형 그랜저는 올해 1월 출시된 후 올 1분기에만 2만9000여대나 팔렸습니다. 그랜저 판매에 힘입어 대형차도 5만4000여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20.9%나 늘어났습니다.

기아차(000270)도 직분사 방식의 GDI엔진을 탑재한 `더 프레스티지 K7`으로 맞서면서 준대형차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그랜저 출시 직후엔 일일 계약 대수가 130대까지 내려갔으나 최근엔 170~200대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르노삼성의 신형 SM7과 한국GM의 알페온 e-어시스트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준대형차 시장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형SM7은 6년여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로 서울모터쇼에서 쇼카로 처음 공개된 후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연비와 출력을 강화한 알페온e-어시스트로 준대형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유가상승이 준대형차 시장 확대에 변수이긴 하지만 최근의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차효과가 이같은 변수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