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 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1위 분석 기업으로 도약할 것"

by심영주 기자
2022.10.18 16:18:31

공모 희망가 5만1400~6만2900원
24~25일 청약...11월 코스닥 상장 예정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반도체 개발칩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 큐알티가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큐알티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증원하고 기술평가부문 장비를 추가 확보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가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큐알티)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신뢰성 시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품질 안정과 개선에 기여하고,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내 많은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 연구개발 인력, 첨단 장비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려 글로벌 1위 분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알티는 지난 2014년 설립된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종합 분석 등을 아우르는 ‘기술평가 서비스’이며 반도체 밸류체인 내에 속한 고객사의 시험, 분석,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있다. 회사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신뢰성 시험 필요성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제품의 수요 확대로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705억원, 영업이익은 약 1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304억원, 약 82억원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14.1%로 집계된 이후 2020년 16.6%, 지난해 26.0%에 이어 올 상반기도 26.9%를 달성했다.



큐알티는 최근 5G, 항공우주,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도 확보해 전세계 기업들의 시험, 분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큐알티는 향후 세계 최초로 소프트 에러(Soft Error) 검출 장비를 상용화해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5G 네트워크용 시스템 반도체 수명평가 장비 개발을 마무리한 뒤 평가 장비 판매 및 평가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화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큐알티의 총 공모주식수는 99만500주이며 전량 신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5만1400~6만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23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과 25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