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요일 확진 6월 이후 10배↑…내달 4만명 참여 '서울페스타' 개최
by양희동 기자
2022.07.12 15:28:05
12일 0시 확진자 9412명…4월27일 이후 76일만 최다
6월7일 952명서 5주새 화요일 확진 10배 증가
서울시, 내달 10~14일 '2022 서울페스타' 개최
코로나 일상회복 후 전 세계 손님 맞이 첫 무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불과 1달여만에 10배 가량 급증하며 1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4월 27일 이후 76일만에 최다로 확진자의 60% 가량이 사회 활동이 많은 20~40대 젊은층에서 나왔다. 이처럼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서울시는 약 4만명이 참가하는 ‘서울페스타 2022’를 다음달 10~14일 개최할 예정이다.
| 지난달 이후 매주 화요일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추이. (자료=서울시·단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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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412명(누적 371만 5539명)으로 전주 화요일인 5일(4776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011명(21.4%), 30대 1813명(19.3%), 40대 1546명(16.4%)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 외부 활동이 활발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역의 화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일 952명에 불과했지만 14일 1762명, 21일 2042명, 28일 2472명, 7월 5일 4776명, 12일 9412명 등으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5주전인 6월 7일과 비교하면 10배 가량 확진자가 늘어났다.
서울에서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던 것은 지난 4월 27일(1만 1516명)이 마지막으로 두달여만에 1만명 돌파가 임박한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도 2만 6371명으로 전주 화요일인 5일(1만 3209명)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반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는 4907명(치명률 0.13%)이다. 이는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현재 확산 중인 하위변이인 ‘BA.5’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8월 10~14일 닷새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서울페스타 2022(SEOUL FESTA 2022)’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관광업계 종사자 등 일반시민을 초청해 위로하는 자리로 만들어갈 예정이며, 약 4만 명의 국내·외 관객들과 함께 하는 전 세계인의 케이(K)팝 축제로 꾸며진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서울관광이 일상회복 후 전 세계 손님을 맞기 위한 첫 무대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서울페스타의 메인 행사는 ‘2022 서울 E-프리(SEOUL E-PRIX)’로 8월13~14일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2022 서울 E-프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레이스인 ‘2021~2022 세계전기차경주대회’(포뮬러-E)의 시즌 마지막 대회로 우승팀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음과 공해가 적은 무공해 전기차 22대가 잠실주경기장 내부와 인근도로까지 22개의 턴을 포함한 총 2760m 코스를 주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