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이끄는 백신 랠리…2488 장중 연고점

by김윤지 기자
2020.11.11 14:47:57

외국인·기관 ‘사자’…개인만 ‘팔자’
언택트株 이틀째 부진…은행·증권 ‘강세’
연내 허가 가능성 소식에 셀트리온 6%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 개선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43포인트(+1.28%) 상승한 2484.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59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면서 24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459.15를 훨씬 넘어서는 2488.04까지 치솟았다.



금융투자가 3686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3726억원, 외국인이 68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1조1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과 증권이 4%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운수장비와 운수창고가 2%대 오르고 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기계, 보험 등이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정진 회장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068270)이 6%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1~3%대 하락 중이고, 언택트 대표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이틀 연속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