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태진 기자
2017.02.09 12:00:00
척수동물 1971종·무척수동물 2만 5497종
식물 5379종·균류 및 지의류 4840종 등
쏠치우럭·긴다리자게 등 신종 목록에 올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식물은 몇 종이나 될까. 연구기관의 조사결과 총 4만 7000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을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 수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4만 7003종이라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 8462종을 발표한 이래 20년 만에 1만 8541종이 추가돼 4만 7000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신종 방울혹탱자나무지의 등을 비롯해 미기록종인 쏠치우럭, 긴다리자게, 산쉽싸리, 들괭이밥, 큰남방제비나방 등 1708종의 생물이 새로 목록에 올랐다.
분류군별로는 △척수동물 1971종 △무척수 동물 2만 5497종 △식물 5379종 △균류 및 지의류 4840종 △조류 5857종 △원생동물 1750종 △원핵생물 1709종 등이다.
척수동물은 포유류 125종, 조류 522종, 양서·파충류 52종, 어류 1272종으로 구성됐다. 식물은 큰겨이삭 등 외떡잎식물 1111종, 긴쑥부쟁이 등 쌍떡잎식물 2998종, 소철 등 나자식물 53종, 개고사리 등 양치식물 293종, 솔이끼 등 선태식물 924종으로 구분했다.
국가생물종 목록을 파악하는 ‘국가생물자원 종합인벤토리 구축사업’은 해마다 발표하는 자생생물 신종·미기록종 등의 정보를 조사, 분석해 국내 생물종 현황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 개관과 동시에 시작된 이후 매년 국가생물종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매년 6월 말과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축적된 국가생물종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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