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5.02.24 15:49:11
0.94% 오른 621.31 마감..외국인 기관 ''쌍끌이''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7년 만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62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분위기를 달궜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4% 오른 621.31에 장을 마쳤다. 이틀째 상승하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20선을 탈환했다.
전일비 0.19%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후 거침없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오전 한때 1% 넘게 오르며 중소형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수급적으로도 양호했다. 외국인은 1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닷새째 ‘사자’를 이어갔고, 기관도 117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개인만이 21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셀트리온(068270)은 외국인의 매도 속에 2%대 하락했고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는 닷새 연속 약세를 마감하고 강보합으로 거래를 끝냈다.
동서(02696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3위인 동서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만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데다 실적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파라다이스(034230) GS홈쇼핑(028150) 로엔(01617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상승했고 메디톡스(086900) 이오테크닉스(039030) 컴투스(078340) 등이 하락했다.
개별주들은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새로닉스(04260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4분기 호실적을 낸 원익IPS(030530)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SGA(049470)도 지난해 실적 호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와이비로드(010600)는 지난해 이익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하한가로 떨어졌다.
휴비츠(065510)는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 1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에 11%대 급등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팀장은 “전일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도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본격적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NICE평가정보(030190)는 핀테크 열풍의 숨은 수혜주라는 분석에 3%대 올랐고, 세코닉스(053450)는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6794만주, 거래대금은 2조 9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1개를 포함한 6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50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