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1.04.01 19:56:02
SKT 아이폰 출시 영향…두 달 만에 점유율 40%대로 하락
LG전자 점유율 17%…팬택 15%로 3%p 상승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아이폰의 위력에 눌린 걸까.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 이후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총 74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43%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점유율 50.5%, 1월 50.2%에 비해 7% 이상 감소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점유율 하락은 SK텔레콤(017670)의 아이폰 출시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S`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9일 아이폰4 예약가입에 돌입, 3월16일 대리점을 통해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 역풍은 갤럭시S의 일평균 개통 대수 하락에서도 드러난다. 갤럭시S의 3월 일평균 개통은 6000대로 2월 일평균 개통 9000~1만대보다 2000~3000대가량 줄었다.
업계에서는 3월 중순 아이폰4가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 이후로는 갤럭시S 일일 개통수가 6000대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