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우리금융 민영화? 누가 뭐래도 생각한 방법있다"

by김도년 기자
2011.01.27 16:45:30

"여러가지 방안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블록세일, 희망수량·가격 경쟁입찰 방식 등 이팔성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이 제시한 민영화 방안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생각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1 이데일리 금융명품대상 시상식`에 참석,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구상하는 민영화 방안과 이팔성 회장이 제시한 방안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팔성 회장은 지난 26일 `설맞이 그룹 사회봉사 캠페인` 행사장에서 기자들에게 ▲블록세일 ▲블록세일+국민주 방식 접목 ▲희망수량·가격 경쟁입찰 등의 다양한 민영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블록세일`이란 지난해 우리금융이 추진했던 것으로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주식을 일정 지분씩 묶어 쪼개 파는 방식이다. 또 `블록세일+국민주 접목 방식`은 블록세일 방식에다 여러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국민주 방식`이 결합된 형태다.
 
`희망수량·가격 경쟁입찰` 방식은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순으로 입찰을 마감하는 네덜란드식 경매방식(더치옥션· Dutch Auction)으로 블록세일과 비교해 값을 더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