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3.10.13 22:19:1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이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이후 13일(현지시간) 유가가 4% 이상 상승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12월 만기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동부표준시 오전 8시 45분 4.5% 상승한 배럴당 89.9달러에 거래됐다. 11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4.7% 상승한 배럴당 86.83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위반한 2개 해운사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배럴당 80달러가 넘는 러시아 원유를 운송한 터키 해운사 아이스펄내비게이션(Ice Pearl Navigation Corp)과 배럴당 75달러가 넘는 러시아산 원유를 운반한 UAE 해운사 럼버마린(Lumber Marine)이 그 대상이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차관은 “이번 조치는 우크라니아와의 전쟁을 위한 러시아의 자원을 줄이고 가격 상한제에 대한 재무부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가 원유 수출 수익을 얻을 수 없도록 거래 가격을 배럴당 최대 60 달러로 정한 조치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호주를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