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정동에 10만권 갖춘 교보문고 문 열었다
by김미경 기자
2017.04.21 15:21:40
도서·음반 넘어 리빙 접목 ‘복합공간’ 구현
홍대 상권 699평·총면적은 2392평에 달해
광역인구 흡수·인근서점과 독서환경 조성
| 21일 서울 합정동 복합쇼핑몰 딜라이트스퀘어 내에 문을 연 교보문고 합정점(사진=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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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가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복합쇼핑몰 딜라이트스퀘어 내에 합정점을 열었다.
이번 매장은 2211㎡(669평) 규모로, 8만 종 10만여 권의 도서(469평)를 구비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문구, 음반, 기프트 상품을 취급하는 200여명의 핫트랙스는 물론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와 빵집, 리빙 등을 입점시켜 총 면적이 7907㎡(2392평)에 달한다. 국내 대형 서점의 효시로 통하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8595㎡(2600평)이다.
합정점은 고객중심 서점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책 중심의 고객 라이프스타일형 복합문화공간’이다. 고객이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구현했다고 교보문고 측은 전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합정역 주변은 상암, 당산, 연희, 멀게는 일산까지 광역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환경을 갖고 있다”며 “또 홍대입구 일대에 생겨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이색서점 및 북카페 등과 함께 어우러져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매장 구성은 20~30대 여성 및 직장인들과 30~40대 가족 단위의 고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교보문고는 홍대상권을 합정역까지 확장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 동선과 상품간 시너지를 고려해 ‘예움’(예술이 움트는 곳)과 ‘키움’(꿈을 키우는 곳) 2개 구역으로 나누고, 연결통로에 ‘책속의 길’을 조성했다. 지하철 6호선 출입통로와 연결된 ‘예움’은 디자인 소품과 리빙, 뷰티업종 등 특화된 MD를 선보인다. ‘키움’은 가족 단위의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키즈카페, 디지털 상품 등이 어우러진 문학, 인문, 재테크, 어린이 분야를 배치했다.
아울러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할 수 있는 뮤직라운지, 엄선된 아트상품과 각종 화방이 진열된 아트숍, 정규 강좌와 강연이 열리는 배움, 고객의 관심사에 맞게 상담과 추천을 해주는 북컨시어지데스크 등 건강한 서점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