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11.30 14:40:35
"문재인 대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거듭 촉구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0일 문재인 대표의 문(재인)·안(철수)·박(원순) 3인 공동지도체제 제안을 대신해 자신이 역제안한 혁신 전당대회에 출마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연 혁신토론회에서 “야당을 바꿔 총선을 치를 최소한의 준비를 하고 2017년 정권교체의 작은 불씨를 살려낼 활로를 찾기 위해 혁신 전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저도 참여할 것이다. 저는 조직도 세력도 없고 많은 사람들이 무모한 선택이라고 말렸다”며 “그러나 다른 이들보다 먼저 혁신을 주장해온 제가 더 큰 책임을 질 것이다. 꼴찌를 해도 좋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 당이 변화하고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저는 어떤 대가라도 감당할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토론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혁신 전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지금 현재 혁신안이 부족하다는 것은 문 대표도 인정하고 국민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문 대표도 고민한 후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거듭 수용을 촉구했다.